해마다 이맘때면 첫눈 날짜를 궁금해하는 분이 늘어나지만, 올해 첫눈이 정확히 언제 내릴지는 그날의 날씨가 정합니다. 대신 기상청이 공개한 평년값을 보면 우리 동네에서 첫눈이 대체로 언제쯤 왔는지 알 수 있어, 첫눈 시기를 가늠하는 출발점으로 삼기 좋습니다. 이 글은 결론부터 세 줄로 정리한 뒤, 도시별 세부 내용과 활용법을 차례로 설명합니다.
먼저 결론 세 줄
첫째, 서울과 대전의 평년 첫눈은 11월 20일입니다.
둘째, 수원은 11월 21일, 인천과 청주는 11월 23일로 조금 늦습니다.
셋째, 다섯 도시 모두 첫서리와 첫얼음이 첫눈보다 먼저 찾아옵니다.
세 줄만 기억해도 수도권과 충청권의 첫눈 시기가 대략 어느 무렵인지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이 결론이 어디에서 나왔는지, 도시마다 무엇이 다른지 하나씩 풀어 보겠습니다.
평년 첫눈 날짜는 어떻게 정해질까
이 글의 숫자는 기상청 날씨누리 ‘한국 지역별 기후특성’에 실린 1991~2020년 평년값입니다. 기상청은 평년값을 30년간(10년 이상 포함)의 기후자료를 평균한 자료라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평년 첫눈일은 미래를 내다본 예보가 아니라, 지난 기록을 평균해 얻은 기준점에 가깝습니다.
평균이라는 성격상 실제 첫눈은 이보다 앞당겨질 수도, 한참 뒤로 밀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첫눈을 기다릴 때는 평년값으로 대략의 시기를 잡고, 그 무렵 발표되는 실제 예보로 마무리하는 순서가 가장 현실적입니다. 평년값은 같은 기준으로 여러 도시를 나란히 비교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쓸모가 있습니다.

도시별 첫눈·첫서리·첫얼음
다섯 도시의 첫서리, 첫얼음, 첫눈 평년값을 도시별로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은 첫서리가 10월 28일, 첫얼음이 11월 3일이고, 첫눈은 11월 20일입니다. 서울에서 첫서리부터 첫눈까지는 평년 기준 23일, 첫얼음부터 첫눈까지는 17일이 걸립니다.
대전은 첫서리 10월 28일, 첫얼음 11월 3일, 첫눈 11월 20일로 세 날짜가 모두 서울과 같습니다. 서로 다른 지역이지만 평년 기록만 놓고 보면 두 도시는 겨울 신호가 오는 시기가 같습니다.
수원은 첫서리 10월 28일, 첫얼음 11월 1일, 첫눈 11월 21일입니다. 수원에서는 첫서리에서 첫눈까지 24일, 첫얼음에서 첫눈까지 20일이 걸려 서울보다 간격이 조금 깁니다.
인천은 첫서리가 11월 11일로 다섯 도시 중 가장 늦고, 첫얼음은 11월 1일, 첫눈은 11월 23일입니다. 인천은 다섯 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첫얼음이 첫서리보다 먼저 관측되는 곳입니다.
청주는 첫서리가 10월 26일로 다섯 도시 중 가장 이르고, 첫얼음은 11월 2일, 첫눈은 11월 23일입니다. 청주는 첫서리에서 첫눈까지 28일이 걸려 다섯 도시 중 그 간격이 가장 깁니다.
| 도시 | 첫서리 | 첫얼음 | 첫눈 |
|---|---|---|---|
| 서울 | 10월 28일 | 11월 3일 | 11월 20일 |
| 대전 | 10월 28일 | 11월 3일 | 11월 20일 |
| 수원 | 10월 28일 | 11월 1일 | 11월 21일 |
| 인천 | 11월 11일 | 11월 1일 | 11월 23일 |
| 청주 | 10월 26일 | 11월 2일 | 11월 23일 |
평년값, 이렇게 활용하세요
다섯 도시의 평년 첫눈일은 11월 20일부터 23일 사이에 모여 있어, 가장 이른 곳과 늦은 곳의 차이가 3일에 불과합니다. 수도권이나 충청권에 산다면 이달 하순 초입을 첫눈 시기로 표시해 두고, 그 주에는 날씨 예보를 평소보다 자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서리와 첫얼음 소식은 첫눈이 머지않았다는 신호로 쓸 수 있습니다. 서리 소식이 들리면 겨울 외투와 장갑을 꺼내 두고, 얼음 소식이 들리면 차량 성에 제거 도구와 미끄럼 방지 신발을 챙겨 두면 첫눈이 오는 날 덜 허둥댈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첫눈 무렵 등하굣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우산과 방수 신발도 미리 준비해 두면 좋습니다. 가족이나 지인이 다른 도시에 산다면 위 표에서 그 도시의 평년 첫눈일도 함께 확인해 두면, 첫눈 소식을 서로 나누는 재미도 생깁니다.
또 산간 지역이나 다른 도시에서 첫눈 소식이 먼저 들려와도, 내가 사는 도시의 평년 첫눈일과는 따로 생각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강원, 호남, 영남, 제주는 이번에 참고한 기상청 페이지에 첫눈 평년값 문장이 없어 이 글에서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올해 첫눈 날짜 확인하는 곳
올해 실제 첫눈 날짜는 기상청과 각 지방기상청의 발표, 그리고 기상청 날씨누리 예보에서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평년 첫눈일을 달력에 적어 두었다가 그 주가 다가오면 단기예보를 매일 들여다보는 습관을 들이면, 올해 첫눈을 놓치지 않고 맞을 수 있습니다. 첫눈이 내린 날에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외출 전 도로 상황을 한 번 더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기상청 날씨누리 : https://www.weather.go.kr/w/index.do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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